1. 아리가또, 스미마셍 빼고 일본어 못하지만 누구누구의 맨바닥헤딩 일본워홀기 등 카더라만 믿고 근자감에 취해 일본에 간다.
2. 일본에 도착해서도 열심히 동유모 등 한국웹만 뒤지면서 정보와 알바자리를 구해본다. 왜 이렇게 쓸만한 정보가 별로 없지? 이러면서 불평한다.
3. 일본어가 안되면 한인식당 설거지 등 소위 한인잡 빼고는 할 게 없고, 일은 힘들고 대우는 안좋고, 그마저도 널린 게 아니란 걸 깨닫는다.
4. 여차저차 어렵게 들어간 한인식당일을 하루 해보고 드러워서 못해먹겠다고 그만둔다. 구직은 안되고 시간은 많고...숙소, 한인PC방 등등에서 만난 형동생친구들과 어울린다.
5. 머리는 아프고 에라 PC방에서 겜이나 하자. 저녁때 누구네 방에서 한잔하러 모이자고 한다. 여긴 일본이라 방에서 마셔도 와리깡이다. 가끔 호구가 쏘기도 한다.
6. 잘나가는 유학생?(어학교) 횽아따라 이자카야도 따라가고 클럽도 따라가고 풍속업소도 따라가본다. 일본문화체험도 워홀의 일부분이라 자위한다. 와리깡이 기본이지만 어쩌다 얻어먹기도 한다. 존심이 있지 나도 한턱 내야지.
7. 오다가다 운좋게 잘빠진 중국년 하나 물었다. 심심하고 외롭던 차에 이게 왠 떡이냐. 그녀 앞에서 빈티는 내지말아야지...돈이 지갑에서 통장에서 탈출하기 시작한다.
8. 정신을 차려보니 잔고가 간당간당하다. 신오쿠보 베프 녀석은 빌려간 돈 갚을 생각을 안한다. 어쩌지? 엄마찬스 써볼까? 그냥 한국으로 돌아가서 공부나 할까.
9. 일단 2번으로 돌아가서 고민해본다.
출처:http://gall.dcinside.com/travel_japan/111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