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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가 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충분히 생각해둬야한다. 일본이 한국보다 날씨의 변화가 심하고 갑자기 소나기 퍼붓거나 비가 내리다말다 오락가락하는 경우가 많다. 강풍도 한국보다 심하고 태풍 한번 제대로 걸리면 한국보다 훨씬 사납다. 가벼운 비라면 그냥 맞거나 우비 입고 돌파할 수도 있지만(우비 입고는 덥고 불편해서 멀리는 못간다) 비와 바람이 심하다면 국도주행은 위험하다. 국도의 경우 외곽으로 나가면 이렇다할 인도나 갓길이 없어지는 구간도 꽤 있는데 옆으로 트럭이 줄지어 지나가는데 비바람 속에서 자전거로 주행하는 건 위험하다. (이런 경우 국도에서 벗어나 마을로 들어가서 우회해야한다) 비에 속옷까지 쫄딱 젖어서 몇시간을 춥게 돌아다녔는데 옷을 갈아입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면 다음날 감기몸살 근육통으로 드러누울 확률도 높다. 대마도 같은 곳에 자전거여행을 갔는데 비오면 그냥 꽝이다. 돈을 많이 가져간 것도 아니고, 비오면 할 게 없는 동네다. 2. 지도를 보면서 코스를 검토할 때 내륙도로보다는 해안도로에 눈이 가는 경우가 많다. 해안도로가 경치도 좋고 비교적 평평하니까. 근데 숨겨진 복병이 강풍이다. 특히 맞바람 강풍은 의지를 꺽어버리는 지독한 난적이다. 업힐보다 맞바람 강풍이 더 짜증나고 괴롭다. 특히 년중 강풍이 심한 해안지역이 있으므로 일본웹에서 미리 조사해보는 것도 좋다. 날씨를 유의해서 체크하고, 대체코스나 우회코스를 생각해두는 것도 좋다. 3. 스맛폰 오프라인 GPS를 꼭 활용하는 게 좋다. 온라인 상태에서만 되는 지도는 쓸모없다. 스맛폰 구글맵의 오프라인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거나(오프라인 지도를 최대한 많이 따둔다) Locus 같은 전문 앱을 쓰는 게 좋다. 앱이 종류가 무지 많은데 실전에서 쓸모있는 건 몇개 안된다. 자전거에 스맛폰을 마운트할 필요는 없고(파손의 위험도 있고 신경쓰인다) 길이 애매할 때 꺼내서 몇분 기다려서 현재 위치만 파악해도 그 값은 충분히 한다. 몇킬로씩 헤매고 다니는 것보다는 좀 기다리는 게 낫다. 근데 스맛폰 기종에 따라 인터넷 연결이 안된 상태에서 GPS를 켜면(A-GPS/S-GPS 차이가 있다. 검색요망) 제대로 안되거나 무지 오래 기다려야하는 경우가 있다. 인터넷 연결이 된 상태에서 GPS를 켜면 잘 된다. 배터리가 떨어지면 다 무용지물이므로 종이지도도 꼭 휴대하는 게 좋다. 갑작스럽게 비가 와도 젖지않게 지도와 귀중품은 꼭 방수지퍼백에 넣어서 휴대하는 게 좋다. 4. 텐트치고 노숙하는 건 잘된 자전거여행기 몇편 참고하면 요령이 다 나온다. 어디까지나 민폐이므로 별로 권장하고 싶지는 않다. 사유지 침입 등(사유지가 별게 아니고 공터로 보여도 사유지일 수 있다) 아무데서나 시도할 경우 경찰에 신고당해서 한밤중에 조사받을 수 있다. 눈치 봐가면서 운동하는 사람들 대충 다 들어간 다음에 쳐야하며 아침에 운동하러 나오기 전에 다 걷고 청소해야한다. 공원이나 해변가, 강변, 미치노에키(국도변 휴게소) 경우 동네 양아치와 폭주족, 노숙자를 조심해야한다. 어떤 미친놈이 있을지 모른다. 에바사마의 자전거여행기 보면 미치노에키에서 노숙자가 도둑질하려다 들키니까 칼부림한 적도 있다. |
출처:http://gall.dcinside.com/travel_japan/12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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