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첫 등록 후
안내 직원의 안내에 따라 지하 1층 매장에 가게 되었다.
매장에 들어서서 바쁘게 손님을 맞이하고 있던 사장님을 힐끗 쳐다보며
내가 구매해야할 수영복을 찾아보고 있었다.
안쪽 진열장에 걸려 있는 수영복은 8만원 가량으로 부담스러웠다.
사지 말아야하나 고민이 되던 순간이었다.
앞서 와있는 손님이 빨리가고 사장님이 나에게 오기를 바랐다.
잠시 뒤 사장님이 내게 찾아와서 간단히 설명을 해주셨다.
"수영복은 일반복 보다 한 사이즈 작게 입는데 보통 몸에 달라붙어야 되요."
내 사이즈에 맞는 옷을 분류 해주셔서 평소에 입던 사이 즈보다 작은 사이즈를 골랐지만, 평소에 입던 사이즈 까지 챙겨주시며 입어보라고 하신다.
탈의실에 갈아 입어보며 비교 해봤다. 사장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작은 사이즈가 수영복 사이즈 인듯 싶었다.
수경과 수모까지 비교 설명을 들으며 수경은 브랜드와 기능(렌즈 고무 탈부착, 렌즈 미러형)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 수모는 재질(나일론?, 고무)에 따라 가격이 달랐다.
앞서 왔던 손님이 흥정하던 모습을 보고 현금이면 더 할인이 되겠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가격이 총 58000원 나와서 3000원 까지 할인을 받을 부푼 기대를 했지만, 사장님이 샤워용품을 갖고 있는지 물으셨다. 샤워는 수영이 끝나고 요가도 있어서 간단히 물로 씻고 집에 가서 샤워 할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사장님은 수영장 물이 약품처리 되서 씻어야 한다고 말하셔서 내게 바디워시와 샴푸를 챙겨주셨다. 계산이 끝나고 500원을 주시며 수건은 안내직원에게 가면 빌릴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사장님이 내게 대해주시는 모습에 흥정할 생각했던 내가 부끄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