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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쉬운 자전거여행이라면 칸사이권 자전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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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경험도 장비도 없으면서 후쿠오카에서 오사카 간다, 도쿄 간다 이러지 말고

오사카, 나라, 교토, 비와코, 고베, 아카시, 와카야마 등 칸사이권 내에서만 돌아다녀도 자전거여행 관련된 거의 모든 경험을 다 할 수 있다. 


칸사이 자전거 여행기 참고 - http://blog.naver.com/bckang8210/40052703474


오사카 - 교토 : 국도 1호선 48km 3시간반 - 난이도 양호. 요도가와 강변길은 지도상으로는 그럴듯하나 실제로는 장애물이 너무 많고 편의점 등이 전혀 없다.

오사카 - 나라 : 국도 25호선 32km 4시간 - 산을 넘어야하고 인도나 갓길이 없는 구간이 많은 등 교토 가는길보다 난이도가 높다.

나라 - 교토 : 국도 24호선 39km 3시간 - 산이나 언덕 없이 평지에 무난한 코스지만 때로는 사람도 상점도 없는 심심한 국도를 달려야한다. 일본시골, 논밭 실컷 본다.

오사카 - 고베 : 국도 2호선 30km 3시간 - 난이도는 매우 낮으나, 시내도로로 계속 가는 것이기 때문에 교차로, 신호등 수십개 이상을 통과해야 하므로 이게 시간을 잡아먹는다.


자전거를 가져가거나 마련하는 방법은

1. 부산에서 오사카로 팬스타페리로 가져가기 - 팬스타페리 자전거 운송비 편도 4만원. 분해하거나 가방에 넣을 필요 없음. 부산 갈 때는 고속버스 짐칸에 넣으면 됨(사람 많은 시간대 피하고 기사 아저씨한테 잘 얘기해라) 오사카 국제페리터미널에서 바로 자전거 타고 오사카 진입 가능(자전거나 보행자는 남쪽으로 한참 돌아서 가야한다. 구글맵 잘 봐둬야함).

2. 항공기로 가져가기 - 앞바퀴(또는 뒷바퀴까지) 분리하고 타이어 바람빼고 박스포장해서 위탁수화물 처리해야하는데 자전거 분해조립할줄 모르면 관둬라. 부서진 자전거 붙들고 제대로 조립도 못하고 공항에서 엉엉엉~ 하는 경우가 생긴다. 참고로 간사이공항에서 자전거 타고 바로 나갈 수 없다. 포장을 풀지말고 전철로 한정거장 떨어진 린쿠타운역까지 가야함.

3. 현지에서 렌탈 - 한인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 등 일부 숙소에서 하루 3~500엔 정도에 빌려주기도 하고 일부 관광지는 자전거 랜탈샵이 역 근처에 있다. 문제는 죄다 노기어 마마챠리(생활자전거, 아줌마자전거)에 상태도 별로다. 거기에 하루가 아닌 몇일 이상 일주일 단위로는 대여해주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다. 되더라도 대여료가 터무니 없게 비싼 경우도 많다. 

4. 현지에서 사기 - 중국제 저가형 노기어 마마챠리가 아닌 여행에 쓸만한 자전거라면 한국보다 가격 비싸다. 기어 붙어있고 아줌마 스타일에서 벗어나 좀 그럴듯하게 생겼으면 최소 1만엔 후반대에서 2만엔대는 줘야한다. 중고샵도 있긴한데 생활자전거 위주다. 귀국할 때는 가져오던가(관세문제 때문에 구입영수증 꼭 가지고 있어야함) 현지에서 다시 팔던가(아는 사람이나 개인끼리 거래하는 게  아니라면 엄청난 손해. 업자매입가는 거의 날강도라고 보면 된다).


* 몸에 익숙하지 않고, 상태가 좋지 않거나 알 수 없는 자전거로 시내를 벗어나 여행을 가는 건 바보짓이다. 절대 피해라. 고장난 자전거는 짐도 아니고 골치덩이다.

* 절대적으로 펑크수리 정도는 혼자 할 수 있어야한다. 야외에서 튜브를 때워서 고치는 것은 구멍을 발견하지 못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짜증나므로 예비튜브를 하나 휴대하는 것도 좋다.

* 물은 공원 화장실, 편의점 화장실, 국도변 슈퍼나 대형마트, 도중에 들리는 음식점에서 조달한다. 참고로 생수나 스포츠음료의 경우 편의점 가격은 대형마트보다 훨씬 비싸다.

* 모든 짐은 짐받이나 패니어에 실어야한다. 아무리 좋은 백팩이라도 등에 매면 한두시간은 괜찮으나 대여섯 시간 이렇게 타면 등과 어깨끈에 땀이 차서 쓰라리고 어깨끈이 어깨를 파고드는 느낌이 든다. 짐이 무겁다면 이게 상당한 고통이 될 수도 있다.

* 일본 동네나 시골의 평범한 자전거포들은 한국 자전거포들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마마챠리만 다루다보니 MTB 스타일 자전거, 21단 기어, 디스크브레이크 이런거 제대로 만질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자전거가 최신형이라면 정비는 도시의 큰샵에서 하는 게 좋다.

* 일본 고속버스에는 아무리 포장을 하거나 전용가방에 넣었어도 자전거는 거부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 때문에 낭패를 본 사람들 많으니까 주의. 전철이나 신칸센 포함한 열차에는 전용가방에 넣거나 포장한 상태라면 승차가능. 맨 앞칸이나 뒷칸을 이용. 사람 많은 시간대에는 민폐. 아무리 접이식이라도 그냥 가지고 타려하면 역무원한테 제지당한다.



21호:접이식 미니벨로 하나 사서 접은 다음 현수막 같은 천이나 미벨 가방에 넣고 점프하면 되고, 그거도 귀찮으면 시내에서 중고 마마차리 하나 사라. 오사카 시내 혼마치에서 쯔루하시까지 자전거 많이 타고 다녔는데 오사카 주변부만 돌 거면 마마차리로도 충분히 가니까.


출처:http://gall.dcinside.com/travel_japan/103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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